넥센 히어로즈 투수 하영민(21)이 팔꿈치 부상으로 약 2개월에 걸쳐 재활을 진행한다.
넥센 구단측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된 하영민의 상태를 전했다. 하영민은 전날 한화전 때 선발 피어밴드를 구원해 6회1사 1루에서 등판했다. 그러나 곧바로 대타 이성열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7회초 1사 1루에서 로사리오에게 1구를 던졌다가 즉시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급히 김택형과 교체된 하영민은 26일 오전에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넥센 구단은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에 미세손상이 발생했다"면서 "때문에 구단 측에서는 최대한 신중하게 재활 스케줄을 잡았다"고 밝혔다.
일단 인대의 손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아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래서 수술 없이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게 된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충분한 휴식에 이어 조금씩 팔꿈치 근육을 강화해나가는 방향으로 재활 스케줄을 잡았다.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길게 8주 정도로 재활 계획을 잡았다"고 밝혔다.
하영민은 현재 넥센 투수진의 중요 자원이다. 25일까지 1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저 3.14에 1승1패 1홀드를 기록 중이었다. 선발로도 한 차례 나왔었다. 때문에 팀 전력 차원에서 보면 오래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하영민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그래서 넥센은 당장은 팀에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기다리기로 했다. '8주 재활 스케줄'은 그런 구단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확실한 건 넥센이 급하게 기간을 단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일단 무조건 '8주'의 시간은 하영민에게 주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상태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을 경우 기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 주요 전력인 하영민이 다시 마운드에 서는 건 부상이 완치된 이후다. 한편, 넥센은 이날 하영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최원태를 콜업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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