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무한질주가 시작된다.
2011년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창단된 광주는 신생팀의 한계, K리그 첫 강등 등 성장통을 겪었다. 그러나 2014년 승격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승격팀 최초로 잔류에 성공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 매년 강등후보로 꼽히지만 리그 3분의 1지점을 통과한 현재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2개 팀 중 7위(승점 14점)에 올라섰다. 올 시즌 목표인 상위스플릿(6강) 도전에 한걸음 더 다가선 상황.
또한 소속 선수들이 줄줄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며 미래에 대한 경쟁력까지 갖춰가고 있다.
23일 발표된 올림픽대표팀 명단에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 14명 가운데 20% 수준이다. 그동안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던 이찬동 박동진과 함께 신인 홍준호가 첫 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30일 소집돼 다음달 개막될 4개국 친선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에는 선수단 중 가장 어린 김시우가 선발됐다. 1997년생으로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입단한 공격수 김시우는 18~22일까지 열린 2016년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했다. 브라질, 프랑스, 일본과 상대하며 빠른 발과 기술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광주의 미래 자원인 유스팀에서도 대표팀 자원을 키웠다. '리틀 기성용'으로 불리는 김정민(금호고)은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음달 3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광주의 올 시즌 현재까지 평균관중은 4729명으로, 같은 기간 2014년(2076명)과 2015년(2526명)에 비해 각각 227%, 187%의 증가세를 보이며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 목포축구센터의 합숙생활을 끝내고 광주로 올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광주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전용연습장과 클럽하우스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기영옥 광주 단장은 "광주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현 상황도 녹록지 않다. 하지만 광주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아직은 미약하지만 명문구단을 향한 근간을 다져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광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 자원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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