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아침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직 외교장관 및 전·현직 외교부 인사들과의 조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발언이 과잉, 확대됐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관훈클럽 발언이 큰 파장이 일자 반 총장이 수위조절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25일 반기문 총장은 제주에서 열린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선출마를 시사하는 강력한 발언들이 언급돼 관심이 집중됐다. 반기는 총장은 "내년 1월 1일이면 한국 사람이 된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가서 고민해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남북통일은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국가 통합은 정치 지도자들의 뜻만 있으면 내일이라도 가능하다"면서 "누군가 대통합 선언을 하고 나와 솔선수범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국가 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새누리당 친박계 등에서 적극적인 영입론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총장은 "대통령을 일곱 번 만났다고 하는데 다 공개된 장소였다"며 "그런 것을 너무 확대 해석해서 다른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도 기가 막히다"고 했다.
반기문 총장은 "대통령을 한다 이런 것은 예전에 생각해 본 일도 없다"면서도 "사무총장이 되고 나서 그런(대선 출마) 얘기가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인생을 헛되게 살지는 않았고 노력한 데 대한 평가가 있구나, 자부심을 느끼고 고맙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26일 제주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뒤 출국해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27일 다시 국내에 들어온다. 이후 30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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