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만들어졌다 하면 일단 시청률 20%는 기본, 전 세계로 널리 퍼지며 신드롬을 일으키는 김은숙 작가가 새로운 뮤즈로 김고은을 눈여겨보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오는 11월부터 방송될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가제)는 김은숙 작가가 KBS2 '태양의 후예'를 끝낸 뒤 7개월 만에 복귀하는 작품. 앞서 '도깨비'는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시티홀' '온에어' '연인' '프라하의 연인' '파리의 연인' '태양의 남쪽' 등 매 작품 히트 릴레이를 펼쳐온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만큼 일거수일투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10월께 첫 촬영에 돌입해 11월부터 안방극장을 찾는 '도깨비'는 일찌감치 남자주인공으로 공유를 확정 지으며 제작을 준비 중이다. 현재 KBS와 퇴사 처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태양의 후예'의 이응복 PD 역시 연출로 가세한다. 조만간 KBS와 퇴사 처리를 마무리 지은 뒤 본격적으로 합류해 '도깨비'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몇몇 걸림돌이 있지만 그럼에도 '도깨비'는 오는 11월 방송을 향해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가는 중이었고 마침내, 남자주인공이 확정된 지 한 달 만인 오늘(26일) 여자주인공에 대한 윤곽도 잡히면서 기대치를 높였다.
예상했듯 '도깨비'는 많은 여배우가 탐냈던 작품이었다. '김은숙의 배우들=한류스타'라는 공식이 성립된 만큼 많은 여배우가 욕심냈지만 쉽게 넘을 수 있는 산은 아니었다. 20대, 연기력, 신선한 매력이라는 조건이 확실했기 때문.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배우는 많지 않은 상황. 꽤 많은 톱스타가 후보군에서 탈락했고 결국 김고은이 여주인공 후보로 남게 됐다. 김고은의 소속사 장인엔터테인먼트와 tvN, 제작사 화인담픽쳐스가 서로의 계약 조항을 맞춰가며 최종적으로 조율 중. 조만간 공식발표로 출연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김은숙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파리의 연인' 김정은, '프라하의 연인' 전도연, '온에어' '신사의 품격' 김하늘, '시크릿 가든' 하지원, '상속자들' 박신혜, '태양의 후예' 송혜교 등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톱스타 배우들과 함께했고 최근엔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김지원이 '김은숙의 그녀'로 떠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은숙 작가의 새로운 뮤즈로 떠오른 김고은은 김은숙 작가의 변화를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여신'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비주얼을 가진 여배우들과 함께했던 김은숙 작가이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성파 매력을 가진 여배우들에게도 눈을 돌린 것. 그 첫 번째 시도가 김지원이었으며 두 번째가 김고은이 된 셈이다.
김지원은 전형적인 미인형은 아니지만 마스크에 신비한 개성이 묻어나는 배우였고 이런 묘한 매력이 김은숙 작가가 펼친 세계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김고은 역시 개성 있는 마스크와 신선한 매력이 강점인 배우. 물론 로맨스 장르는 아름다운 비주얼을 가진 배우들의 전유물로 불리지만 김고은 또한 '치즈인더트랩'으로 로맨스의 가능성을 입증했기에 무리수 캐스팅은 아니다. 오히려 진화된 김은숙 작가의 세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자아낸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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