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몸에 착 붙는 정장차림이었다. 날씬한 몸매가 빛났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걸맞는 타이를 메고 있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시크하게 '하이'를 외치며 집으로 들어갔다. 한쪽 손으로는 와인을 들고 있었다. 조제 무리뉴였다. 그는 이제 '맨유' 감독 타이틀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26일 오후(현지시각) 일제히 무리뉴 감독의 맨유 부임을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과 맨유는 이날 오후 일찍 런던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무리뉴 감독은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 함께였다. 맨유에서는 수석 부회장인 에드 우드워드가 나왔다.
이미 무리뉴 감독의 부임은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21일 FA컵 결승전에서 맨유가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직후 영국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맨유로 온다고 보도했다. 23일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판 할 감독과 계약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멘데스가 영국으로 오면서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은 순조로웠다. 보수와 임기는 조율을 끝냈다. 초상권 계약이 쟁점이었다. 25일 초상권 문제도 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 운영에 대한 전권을 보장받았다. 영국 언론은 무리뉴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 연봉은 1000만파운드로 총액 3000만파운드라고 보도했다.
26일 협상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5시 즈음 무리뉴 감독은 협상장인 런던의 한 호텔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얼마 안 있어 집앞에 레드 와인을 한 병 든 채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들은 '집으로 돌아오는 무리뉴 감독에게 협상이 끝났음을 확인했다'며 '이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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