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016시즌 KBO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두산을 '극강'이라고 평가한다. 지금 두산을 만날 경우 사실상 승산이 없다는 것이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한 두산을 가능한 피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짜여진 경기 일정을 바꿀 수 없는 법. 따라서 두산과 싸울 때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낫다는 웃지 못할 뒷얘기까지 나온다.
두산은 28일 현재 34승1무12패로 승률 7할3푼9리를 기록했다. 5연승 행진이며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를 달렸다. 승패 마진이 무려 22승이다.
5월 치른 23경기에서 18승5패. 롯데에 4번, SK에 1번 진게 전부다. 이달 초반 롯데에 스윕패를 당하지 않았다면 승률은 더 올라갔을 것이다.
두산은 현재 그냥 선두가 아니다. 2위권과의 격차가 크다. 2위 NC 다이노스와는 7.5게임이 벌어져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마크하고 있는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11.5게임이다.
시즌의 30%를 치른 현 시점에서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그런데도 두산의 이 같은 고공행진은 놀랍고 다른 팀들에게 매우 위협적이다.
조성환 KBS N 해설위원은 "두산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 같다. 투타 공수에서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최대 변수는 부상인데 기량이 좋은 백업 선수들이 많아서 그것도 불안요소로 꼽기 어렵다"고 말했다.
요즘 두산은 경기력에서 압도적 1위다. 팀 타율(0.312) 팀 홈런(59개) 팀 타점(292개) 팀 평균자책점(3.99)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 선수들 사이에선 "요즘 같으면 어떤 팀을 만나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두산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은 딱 한 팀있다. 롯데 자이언츠에 2승4패로 열세다. 이달 초 3연전을 모조리 내준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두산의 경기력을 그나마 위협할 수 있는 팀으로 2위 NC, 3위 SK 정도를 꼽는다. NC와 SK가 그나마 투타 힘에서 두산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두산과 다음 주중 3연전(5월 31일~6월 2일)을 앞둔 NC는 두산에 1승2패로 열세다. SK도 2승4패로 밀린다.
두산의 지금 페이스라면 올스타 브레이크(7월 15일~18일) 이전에 50승 고지를 가뿐하게 넘길 것 같다. 두산이 장마와 더위가 시작되는 6월만 잘 넘긴다면 선두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낮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감안, 조심스럽지만 KBO리그 현재 시즌 최다승 기록인 91승(2000년 현대, 당시 133경기)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올 만하다. 산술적으로 승률만 갖고 계산하면 두산은 올해 100승 이상도 가능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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