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미스를 줄여야 한다."
포항 최진철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노고를 인정하면서도 잘 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냉철했다.
포항은 29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집혔다. 패색이 짙어갈 즈음 추가시간 2분 김광석의 짜릿한 헤딩골로 패배위기에서 탈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넣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쏟아부어 준 투혼을 치하했다.
하지만 미흡한 점에 대한 자성이 더 많았다. "후반 들어서 우려했던 대로 라인을 올리지 못하고 자꾸 수비에 치중했던 부분은 미흡했다"면서 "그로 인해 집중력을 잃고 실점을 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논란의 추가 실점에 대해서도 자기반성이 먼저였다. 포항은 후반 24분 염기훈의 패스로 조동건에게 1-2 골을 허용하기 전 터치라인 밖 관중석으로 걷어낸 공이 그라운드로 굴어들어오면서 공 2개가 등장하는 상황을 맞았다.
포항 선수들은 주심이 공 2개 상황을 정리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수원의 계속된 플레이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가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 입장에서 다른 공이 들어왔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될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집중력 잘못도 있다. 휘슬 울릴 때까지 끝까지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K리그는 이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최 감독은 휴식기 동안 풀어야 할 숙제를 스스로 제시했다. "쉬운 패스에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패스 확률을 높여야 한다. 패스 미스를 줄이고 공격적인 패스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
포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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