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벌어진 이 용의 퇴장 상황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용은 상주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4분 상주 진영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전북의 공격에 맞서 수비를 하다가 레오나르도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파울로 경고를 받은 이 용은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상주 선수들이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상주는 이 용의 퇴장 이후에도 후반 7분 박기동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 나갔지만,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레오나르도와 최규백, 로페즈에게 연속포를 허용하면서 2대3 역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상주의 주장이자 오른쪽 풀백으로 공수를 조율한 이 용의 공백이 오롯이 느껴졌던 실점이었다. 경기 직후 조진호 상주 감독은 "같은 숫자로 경기를 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에둘러 아쉬움을 표했다.
당시 이 용은 페널티박스 인근의 레오나르도에게 연결된 패스를 끊어내기 위해 수비를 하던 중이었는데, 레오나르도가 볼을 잡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주심은 이 용이 레오나르도를 잡아챘다고 봤다. 하지만 두 선수의 거리가 팔 길이 이상 떨어져 있었고 신체 간 직접적인 부딪힘이 없었던 터라 정상적인 수비 상황으로 여길 수도 있었다.
상주 관계자는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전체를 사후 모니터 하는 과정에서 이 용의 퇴장 상황을 검토해주길 기대한다"며 "사후 모니터에서도 이 용의 퇴장 조치에 대한 판정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향후 공식적으로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용의 파울 판정이 번복되지 않는다면 이 용은 향후 1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최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발탁된 이 용은 29일 전북전을 치른 뒤 6월 열리는 A매치 2연전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 대표팀과 맞붙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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