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기성용(스완지시티)이 슈틸리케호의 유럽 원정 첫 훈련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3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스포츠티스무스센터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두고 가진 이 훈련에는 전체 20명의 선수 가운데 15명만 참가했다. 이 용(상주)과 이재성(전북) 주세종(서울) 정성룡(가와사키) 정우영(충칭)은 리그 경기때문에 31일 합류한다.
이날 관심의 초점은 기성용이었다. 훈련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무릎 통증을 호소한 것. 대표팀 의무스태프들은 기성용을 앉힌 뒤 아이싱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을 열외시켰다. 기성용은 다른쪽 훈련장에서 러닝을 하며 몸을 풀었다.
기성용의 무릎은 고질이다. 2014~2015시즌 말미였던 2015년 5월 13일 기성용은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간단한 수술이어서 회복은 빨랐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하지만 축구 선수에게 있어 무릎은 민감하다. 박지성(은퇴)도 현역 시절 내내 무릎이 좋지 않았다. 다소 이른 시기에 은퇴한 것도 무릎 때문이었다.
만에 하나 기성용이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기성용은 한국 허리의 중심이다. 그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9월부터 시작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도 기성용은 필요하다.
다행스럽게도 기성용의 상태는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관계자는 "큰 문제가 있어서 훈련을 다 소화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회복 훈련 차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기성용은 평소에도 무릎 상태가 안 좋다. 훈련에서 무리하기보다는 강도 조절을 통해 스페인전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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