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돌부처'는 실점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필승조 오승환이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출격했다. 팀이 5-2로 앞선 7회말에 선발 마이크 리크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5월2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사흘 만의 등판이었다.
이틀간 푹 쉬었지만, 구위는 다소 흔들렸다. 첫 상대인 애런 힐에게 던진 3개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지 않았다. 볼카운트 3B0S로 불리해진 상황. 하지만 오승환은 동요하지 않았다. 4구째 스피드를 낮춘 90마일짜리 패스트볼로 첫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5구째 파울로 풀카운트가 됐다. 이어 6구째 포심 패스트볼(91마일)로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자신감을 되찾은 오승환은 후속타자 알렉스 프레슬리는 직구 3개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냈다. 최고구속은 93마일까지 올라왔다. 그런데 2사 후 다시 제구력이 흔들렸다. 라몬 플로레스를 상대해 7구 승부끝에 포볼을 허용했다. 이 볼넷은 지난 5월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24일 만에 나온 오승환의 시즌 8번째 볼넷이다.
이어 대타로 나온 커크 뉴엔하이스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체인지업(82마일)을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는 지난 5월26일 워싱턴전 이후 6일 만에 허용한 안타였다. 2사 1, 2루의 실점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끝내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다음 상대인 조나단 비야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오승환은 총 2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93마일까지 나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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