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복귀가 코앞까지 왔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발디리스는 빠르면 내일도 가능하다"면서 발디리스의 복귀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발디리스는 지난 5일 양쪽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 빠진 이후 재활을 해왔고 최근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31일엔 벽제야구장에서 열린 경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회 좌월 투런홈런을 때리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발디리스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오늘 경기할 때 발목이 좀 안좋다고 해서 빠졌다. 만약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내일이라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발디리스가 1군으로 올라올 경우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발디리스 대신 3루수로 나서고 있는 조동찬의 타격이 매우 좋기 때문.
조동찬은 30일까지 타율 2할7푼8리, 6홈런, 19타점을 기록중이다. 특히 발디리스가 빠진 5일 이후엔 22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77타수 26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31일 고척 넥센전서도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고감도 타격감을 보였다.
현재로선 발디리스가 올라오면 3루수로 나서고 조동찬은 2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타격에서 백상원보다 조동찬이 낫기 때문.
류 감독은 "2루수인 백상원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어 3루에 발디리스, 2루에 조동찬을 기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상황에 따라선 발디리스가 1루로 나서고 외야수에 박한이 박해민 배영섭 중 한명이 빠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일본 지바롯데와 계약한 나바로를 대신해 삼성에서 계약한 발디리스는 풍부한 일본 무대 경험에 타격과 수비에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23경기서 타율 2할1푼7리에 1홈런, 13타점의 부진을 보였고,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주루나 수비에서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실망감만 안겼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를 레온으로 교체했고, 부상했던 차우찬이 돌아와 마운드에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발디리스가 타격에서 도움을 준다면 무서운 '여름 삼성'이 될 수도 있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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