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해체된 혼성 4인조 그룹 샵의 이지혜와 장석현이 지난 달 31일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에 등장하면서 이들의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샵이라는 그룹은 굉장히 독특한(?) 해체과정을 거쳐 대중의 관심은 항상 높은 편이다. 당시 멤버 서지영과 이지혜의 불화 과정은 언론을 통해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진기한 광경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그는 "현재 서지영과 잘 지내고 있다. 서지영은 가정 생활에 충실하고 있다"며 "화해라는 게 굳이 과거의 일을 언급해서 잘잘못을 따지는 건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지혜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이들의 불화 과정은 많이 알려져 있다. MC 유재석의 말처럼 "너무 어릴 때 많은 인기를 얻었다"는 점 그리고 이지혜의 말처럼 "둘이 서로 못참아서 싸움이 일어난 것"이 불화의 이유라는 것은 명백하다.
게다가 이지혜와 서지영은 현재 누구 못지 않게 절친한 관계로 잘 지내고 있어 '훈내'를 풍긴다. 취재 결과 이지혜와 서지영의 현재 관계는 '베프'에 가깝다. 활동 당시는 누구보다 '으르렁'거리는 사이였지만 지금은 서로의 문제를 털어놓고 조언해줄만큼 가까운 사이가 됐다. 자주 만나 서로를 챙겨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을 함께 아는 지인은 "이지혜의 SNS에서 보듯 이들은 실제로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다. 꽤 자주 만나 시간을 보내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들의 좋아진 관계가 샵의 컴백과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활동 문제에 대한 이견은 있기 때문이다. 이지혜는 아직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시 샵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하지만 서지영은 현재의 행복한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싶은 생각이다. 게다가 둘이 함께 활동을 시작한다면 당시의 불화 내용이 다시 불거지며 불필요하고 불편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물론 이지혜도 서지영의 이런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굳이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석현과 이지혜만이 함께 출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팬들은 샵의 컴백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 god와 터보 젝스키스 등이 성공적으로 컴백한 가운데 쿨 코요태와 함께 가요계에서 가장 성공한 혼성그룹으로 꼽히고 있는 샵의 컴백은 꽤 의미있는 일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지혜와 장석현은 에이핑크 보미, 래퍼 딘딘과 함께 '가까이' '텔미텔미' '내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스위티' 등 히트곡 4곡을 소화해내며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마음이 모아지지 않은 컴백은 팬들도 원하지 않는다. 이지혜의 말처럼 '반샵'이라면 모를까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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