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A매치로 뜨겁다.
슈틸리케호도 첫 발을 내디뎠다. 1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아레나에서 스페인과 격돌한 한국은 5일 오후 10시 체코 프라하 에덴아레나에서 체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유럽 원정이다. 스페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위, 체코는 29위다. 한국은 54위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A매치 2연전에 앞서 "져도 얻는 것이 있을 것이고, 이기면 더 큰 자신감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극전사들은 최근 몇 년간 A매치에서 가장 순도높은 알찬 경험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6월 평가전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리허설이다. 물론 '적'들도 뛰고 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에서 이란(42위)-우즈베키스탄(66위)-중국(81위)-카타르(83위)-시리아(110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9월 1일 한국의 최종예선 첫 상대인 중국은 6월 초 안방에서 2차례의 평가전을 갖는다. 3일 트리니다드토바고(53위)에 이어 7일 카자흐스탄(117위)과 격돌한다. 9월 6일 2차전에서 맞닥뜨리는 시리아는 이미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체면을 구겼다. 시리아는 지난달 31일 베트남(145위)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베트남 출신인 인천의 쯔엉이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아는 오는 3일 태국(119위)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슈틸리케호와 조 1위를 다툴 호적수이자 악연인 이란은 일정이 삐걱거렸다.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 크로아티아(23위)와의 원정 평가전이 불발됐다. 이란축구협회는 "크로아티아가 풀 전력으로 나설 수 없어 평가전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3일 마케도니아(141위)와는 정상적으로 친선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2일 적도 기니(83위), 7일 캐나다(95위)와의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점검한다. 반면 카타르는 6월 A매치 기간동안 평가전없이 조용히 넘어간다. 대신 최종예선 1차전 직전인 8월 24일 태국과 최종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별도로 기술위원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다고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다. 경기 영상을 확보, 본격적인 전력 분석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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