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아니, 고민이 더 커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을 앞두고 윙백 포지션에 칼을 댔다. 그간 터줏대감이었던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등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신 윤석영(찰턴) 이 용(상주) 임창우(알 와흐다)를 불러들였다. 장현수(광저우 부리)만이 재신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선발한 윙백 4명을 모두 실험했다. 하지만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첫 선택은 윤석영과 장현수였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영은 의욕적인 경기를 했다. 수비에서도 몸을 날렸고 공격시에는 과감하게 오버래핑을 했다. 하지만 세밀함이 아쉬웠다. 수비에서는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실수가 잦았다. 공격에서는 위치선정은 괜찮았지만 크로스가 좋지 않았다. 장현수는 두번째 골의 빌미가 되는 백패스 실수를 하는 등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특히 예전부터 우려했던데로 강호를 상대로는 빌드업과 스피드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측면이 흔들리다보니 중앙도 같이 흔들렸다.
후반 들어 이 용과 임창우가 교체돼 들어갔다. 상주에서 부활한 이 용은 자신감있는 오버래핑을 보였지만 리그 만큼은 아니었다. 왼쪽으로 들어간 임창우는 자신의 능력을 보일 시간이 없었다.
과연 좌우 윙백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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