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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는 9할이 뻥이라지만 이거 좀 심한거 아닌가. 스포츠를 룰에 의한 싸움 혹은 전쟁이라고 본다면 자신감의 차이만큼은 주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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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을 만나면 두가지 다른 싸움을 해야 한다. 나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상대와의 물리적 싸움, 또 하나는 나보다 세다는 생각이 드는 상대와의 심리적 싸움이다. 하나도 힘든데 둘이라니, 그래서 설상가상이다. 이변이 힘든 이유다. 물리적 싸움이 안되는 약자는 심리적 싸움에 집중해야 한다. '해볼만 하다. 별 것 아니다'라는 최면이 필요하다. 이마저 안되면 백전백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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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대패에 전문가들의 각종 분석이 쏟아진다. 섣불리 올린 라인의 실패라고도 하고, 압박 실패라고도 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5일 또 다른 유럽의 강자 체코전을 앞둔 슈틸리케호. 지금은 심리적 싸움에 집중할 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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