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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무대에 오른 4개국 친선대회가 2일 수원에서 개막됐다. 한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덴마크 등 올림픽 본선 진출국이 출격한 '실전 모의고사'다. 신태용호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후반 41분 세트피스에서 수비수 최규백(전북)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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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가 없다. K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미드필더 권창훈(수원)과 골키퍼 김동준(성남)에게는 달콤한 휴식을 줬다. 그 외의 베스트 멤버가 전반 그라운드를 밟았다. 4-1-4-1 시스템이었다. 원톱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포진한 가운데 2선에는 류승우(빌레펠트) 김승준(울산) 이창민(제주) 문창진(포항)이 출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용우(서울)가 홀로 섰다. 포백에는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골문은 구성윤(곤사도레 삿포로)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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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수비의 과제는 명확히 드러났다.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상대에게 쉽게 빈공간을 허용했다. 공격과 수비가 따로 놀다보니 체계적인 압박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상대의 뛰어난 개인기를 박용우 송주훈 최규백 등이 커버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신 감독도 밝혔지만 수비 조직력 강화는 또 한번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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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의 빠른 대응은 돋보였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칼을 댔다. 이창민 대신 이찬동을 투입하며 시스템을 4-2-3-1로 변화시켰다. 이찬동과 박용우,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포진하면서 전반과 달리 중앙수비가 안정을 찾았다.
서바이벌 전쟁도 계속됐다. 신 감독은 교체카드 6장을 사용했다. 최경록 (장트파울리) 서영재(함부르크) 박인혁(프랑크푸르트)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박동진(광주) 등을 수혈하며 실험을 이어갔다. 그사이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후반 41분이었다. 최경록의 프리킥 크로스가 최규백에게 배달됐다. 나이지리아가 오프사이드 트랩 전술을 쓰기 위해 전진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최규백이 오른발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이제 첫 발을 뗐을 뿐이다. 첫 고개를 넘은 신태용호는 4일 오후 1시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 6일 오후 8시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와 격돌한다. 신태용호의 실험도 계속된다.
수원=김성원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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