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서울 원정에서 순위 반등의 터닝포인트를 노린다.
제주는 6일 오후 5시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당초 지난달 2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따른 일정 변경으로 연기된 경기다.
제주는 5승2무4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울산전에서 아쉽게 1대2로 패해 홈 무패행진(3승2무)이 아쉽게 마감됐다. 또한 일정 변경으로 A매치 휴식기를 보내지 못했고 김 현과 이창민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전력 공백까지 생겼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제주는 최근 서울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2무9패)에 시달리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조성환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거친 파도가 좋은 어부를 만들 듯 위기를 기회로 돌려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에 조 감독은 울산전 이후 빠르게 재정비에 들어갔다. 제주(득점 1위, 도움 2위, 슈팅 1위)는 서울(득점 1위, 도움 3위, 슈팅 3위)과의 화력 대결에서는 호각이다. 관건은 수비다. 서울은 최소 실점(12개)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제주는 7위(15개)에 그치고 있다.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수비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역습 시에는 이근호 김호남 정영총 등 빠른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해 상대 진영 깊숙한 위치까지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29일 안방에서 서울 징크스(2대1 승)를 깨트렸던 스리백 카드를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요주의 인물은 데얀. 데얀은 그 동안 인천과 서울 유니폼을 입고 제주를 상대로 16골을 터트렸다. 이에 강력한 1차 저지선을 중심으로 수비의 무게를 더욱 두텁게 만들기 위해 권한진의 기용도 예상된다. 권한진은 최근 주장 오반석의 복귀와 맞물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되고 있다.
조 감독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올 시즌 원정에서도 서서히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서울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내가 먼저 말하기 전에 경기에 임하는 준비를 잘 마쳤을 것이다"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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