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3안타를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홈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과 세 번째, 네 번쩨 타석에서 안타를 잇달아 만들어냈다.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이틀만에 3안타를 날리며 타율을 3할9푼1리로 끌어올렸다.
1회말 1사후 김현수는 양키스 선발 나단 에오발디를 상대로 2구째 89마일짜리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휘어 들어가는 스플리터를 밀어쳐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작렬했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와 크리스 데이비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더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에서 에오발디의 94마일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드는 직구를 선 채로 바라보며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2-5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에오발디의 3구째 85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현수는 1사후 데이비스의 볼넷과 마크 트럼보의 좌전안타로 3루까지 간 뒤 맷 위터스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부터 시작된 6회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며 5-5로 동점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7회말 또다시 안타를 작렬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무사 1루서 양키스의 오른손 투수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로 2구째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97마일짜리 강속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뽑아냈다. 1루주자 존스는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마차도의 3루수 땅볼로 홈을 밟아 볼티모어는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현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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