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전북이 다크호스 광주에 발목을 잡혔다.
전북은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광주와의 원정경기서 1대1로 비겼다.
최근 4연승으로 선두에 올라섰던 전북은 승점 26으로 2위 서울(승점 23)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광주도 4연승 도전에 실패, 순위를 한 계단 올린 것에 만족했다.
양 팀은 비슷한 전력 이탈 상황에서 만났다. 전북은 주전 중앙 수비수인 최규백이 올림픽대표팀으로, 이재성이 A대표팀으로 각각 보냈고, 임종은 경고 누적으로 기용하지 못했다.
광주 역시 이찬동 박동준 홍준호 등 주전 3명이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림픽대표팀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 까닭에 베스트를 가동하지 못했다.
전력 손실이 비슷해서일까. 전북과 광주는 공방전을 벌였을 뿐 좀처럼 승기를 잡아내지 못했다. 후반 중반으로 넘어가서야 대세가 갈리는 듯했다.
후반 29분 전북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이 이름값을 먼저 발휘했다. 최철순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재치있게 찍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같던 상황에서 터진 골이라 전북으로 승세가 기울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광주의 반격이 매서웠고 때늦은 선제골에 들떴던 전북이 방심했다.
불과 5분 뒤 이으뜸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주자 상대 수비의 마크에서 자유로워진 송승민이 각도를 슬쩍 바꾸는 헤딩골로 응수했다.
이후 광주는 연이은 파울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세게 전북을 괴롭혔고, 정조국이 골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지만 소득은 없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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