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이저리그 최악의 난투극을 벌인 호세 바티스타(토론토)와 오도어(텍사스)의 주먹 충돌은 지난해 바티스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 홈런 뒤 배트 플립(배트 던지기) 때문이었다. 화가 잔뜩 난 텍사스 선수들은 이를 잊지 않았고, 베이스 러닝으로 2루에 슬라이딩 해 들어오던 바티스타를 오도어가 때렸다. 오도어는 텍사스의 영웅이 됐는데 바티스타도 만만찮다. 미국의 한 시리얼 업체가 바티스타의 배트 플립 장면을 표지에 넣은 한정판 시리얼을 출시했다. 바티스타는 평소에도 이 시리얼을 즐긴다고 밝혀 이후 정식 CF계약을 하기도 했다.
내침 김에 아예 한정판까지 만들었는데 인기가 대단하다. 미국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가격이 무려 1000달러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긴 흔적에 비하면 적은 돈일지 모르나 시리얼 치고는 매우 비싼 가격'이라고 전했다. 바티스타는 이 한정판 시리얼을 옆에 두고 묘한 표정을 지은 사진을 당당하게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표지에는 바티스타가 홈런 뒤 의기양양하게 배트를 던지는 모습이 나온다.
MLB 닷컴은 "북쪽 경계에 사는 팬들(토론토)은 바티스타의 모습이 그려진 시리얼을 살 수 있고, 한정판을 사려면 좀더 서둘러야 한다. 배트 모양의 스푼으로 시리얼을 다 먹고 난뒤 던져 버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티스타는 이 시리얼을 평소에도 즐긴다고 밝힌 바 있다. 자기 전에 이 시리얼과 우유를 더해 즐긴다고. 오도어는 핵펀치를 날린 뒤 텍사스의 한 레스토랑으로부터 무료 식사 제의를 받기도 했다. 바티스타 역시 토론토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토론토 팬들은 앞다퉈 한정판 시리얼을 구매해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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