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무섭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파워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강정호는 수년전부터 국내무대에서 체격을 키운 바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업을 시도했다. 2014시즌 40홈런을 터뜨리며 대형 유격수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15홈런도 대단한 수치다. 올시즌은 지난해 9월 무릎 대수술 이후 재활과정을 거쳐 조정기로 예측됐다. 모든 이의 계산은 엇나갔다.
강정호는 5일(한국시각) LA에이절스와의 홈게임에서 시즌 8호 투런 포를 쏘아올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이다. 2회 강정호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8대7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강정호는 올시즌 복귀후 23경기에서 8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77타수에서 8홈런이다. 21개의 안타중 홈런이 8개, 2루타가 6개나 된다. 타수당 홈런으로 치면 메이저리그 100타수 이하 8홈런은 강정호가 유일하다.
23경기에서 8홈런을 때린 강정호의 올시즌 홈런 페이스는 40개 이상이다. 피츠버그는 107경기가 남았다. 강정호는 대략 100경기 내외 출전이 예상된다. 23경기 8홈런 페이스는 100경기 34홈런, 이를 합치면 42홈런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물론 수치상에 불과하지만 강정호의 홈런 페이스는 한달 가까이 힘을 잃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장타가 나온다.
이는 강정호의 철저한 준비성이 만든 결과로 보인다.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 강정호는 몸만들기에 더욱 열심이었다. 파워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낫다. 선구안과 공략법에서는 여유가 느껴진다. 지난해는 적응을 하기 위해 시즌 초반 힘겨운 시련기를 보냈다. 올시즌은 오자마자 곧바로 좋은 활약을 보인다. 지난해와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다.
강정호는 2014년 넥센에서 40홈런, 2012년 25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강정호는 30홈런을 뛰어넘고 싶다는 개인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페이스는 전혀 문제없는 수준이다. 강정호는 이대호와 함께 8홈런으로 넥센 팀동료였던 박병호(9홈런)를 바짝 추격중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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