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체코)=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체코를 상대로도 내 축구 철학은 바뀌지 않는다."
확실히 이번 유럽 원정의 컨셉트는 '공격 또 공격'이다. 슈틸리케호가 체코를 상대로도 공격축구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징후는 체코전을 하루 앞둔 4일 나타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전에서 대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코전에서는 내 철학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철학은 공격축구다. 슈틸리케 감독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볼점유율을 최대치로 하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것이 내 철학"이라고 한 바 있다. 1일 스페인전에서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다가 결국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1대6으로 대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공격축구'를 버릴 이유가 없다. 우선 평가전이다. 시험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봐야 한다. 특히 상대는 우리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팀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펼쳐봐야 현재 한국 축구의 냉정한 현실을 알 수 있다. 대패를 하더라도 해볼만한 것들은 다 하겠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
훈련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90분 가량 진행된 훈련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특히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다양한 세트피스도 연구했다. 직접 쏘거나 한두단계를 거쳐서 때리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쳤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이 유력한 윤빛가람은 "내가 자신 있는 것이 패스다. 공간만 생긴다면 좋은 패스를 넣어주고 싶은 자신이 있다. 상대의 피지컬 등은 내가 견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보고 싶다"고 했다. 스페인전에서 한국의 유일한 골을 넣었던 주세종도 "실수없이 공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는 강하게 나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석현준도 "골을 넣어야하는 포지션인만큼 팀승리를 위해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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