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체코를 잡던 날 영웅은 바로 석현준(포르투)이었다.
석현준은 5일 밤(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이날 선발 원톱으로 출전했다.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체코 수비진과의 몸싸움에서 이기면서 공간을 확보해나갔다. 제공권 장악과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다. 석현준이 버텨준 덕분에 한국의 공격은 술술 풀렸다. 여기에 본인이 직접 골을 넣기도 했다. 1-0으로 이기고 있던 전반 40분 페트르 체흐 머리 위를 지나가는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만난 석현준은 "골을 넣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골로만 이길 수는 없다. 다 같이 열심히 뛰고 이기려는 마음이 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전 이후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었다. 다같이 이기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원톱 경쟁에서 조금 앞서간다는 평가에는 "대표팀이나 소속팀이나 확정된 주전은 없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프라하(체코)=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bbadagun@gmail.com
◇석현준과의 일문일답
-체코전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골이 나와 이겼다.골도 골이지만 움직임이 좋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골을 넣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기는 건 내 골로만 이길 수가 없다. 절대. 다 같이 열심히 뛰고 이기려는 마음이 커야 한다.
-골을 넣는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나?
너무 좋았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 생각했다.
-유럽 원정 두 경기를 통해서 많은 공부, 도움 됐을 것 같은데
스페인전 이후 많이 분위기가 다운돼 있었다. 다 같이 이기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결과 나왔다. 최종예선에서도 이 분위기 마찬가지로 이어갈 수 있 다고 본다.
-대표팀 원톱 경쟁이 한창이다. 골로 조금 앞선것 같은데
대표팀이나 소속팀이나 확정된 주전은 없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적으로 많은 의미가 있는 골인 것 같다.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는 건 당연하다. 그래도. 이렇게 골이 들어가서 너무 좋다. 팀도 이겨서 좋다
-강한 슈팅을 했다. 의도적인가?
내가 잡았을 때 각이 좋지 않았다. 일단 쎄게 차서 골키퍼 맞고 나오면 동료에게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인 골키퍼가 상대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미?
골키퍼가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가는 건 아니다. 어느 골키퍼라도 준비 잘하고 팀 동료들이 도우면 언제나 골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과 최종예선 준비에 긍정적인 골이다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걱정했다. 이번 경기서 골 넣어 이번 분위기로 다음까지 계속 갈 수 있을 듯 하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강한 신뢰 줄 것 같은데? 안정? 동기부여?
동기부여는 확실히 된다. 안정감은 없다. 프로와 국대 모두 주전은 없다. 언제 어디서든 누가 치고 올라올 수 있다. 항상 준비하고 열심히 뛰겠다.
-시즌 종료다. 쉴 때인데
집에서 잠 오래 자고 싶다. 마음 편하게 자고 싶다. 후반기에 마음 고생했고. 이번 대표팀 소집 내게 중요해서 마음적으로 많이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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