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2·연세대)가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손연재는 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6년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날 볼 결선에서 18.700점을 기록해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9.100점·러시아), 간나 리자트디노바(19.000점·우크라이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볼 금메달, 개인종합 은메달, 리본 은메달, 후프 동메달을 획득했던 2월 에스포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손에 넣었다. 5개 대회서 총 15개의 메달을 획득해 상승일로를 걷고 있다.
개인 최고점의 환희도 맛봤다. 손연재는 볼 결선에 앞서 후프 종목에서 18.800점을 기록,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손연재의 종전 후프 최고점은 5월 소피아월드컵에서 기록한 18.650점이다.
손연재는 볼 결선 이후 치러진 곤봉 결선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18.750점. 자신의 곤봉 최고점 타이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쟁자들도 워낙 뛰어났다. 마르가리타 마문(19.250점·러시아), 솔다토바(19.200점), 리자트디노바(19.000점)에 뒤져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손연재는 대회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도 18.45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역시 마문(19.200점)이 정상에 오른 가운데 멜티나 스타뉴타(18.650점·벨라루스)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18.550점을 얻은 솔다토바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4종목(후프 18.550점, 볼 18.650점, 곤봉 18.750점, 리본 18.700점) 합계 74.650점으로 자신의 최고점을 얻었다. 그러나 마문(76.550점), 솔다토바(75.700점), 리자트디노바(75.150점)에 이어 4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가 불참했다. 하지만 쿠드랍체바를 제외한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세계무대에서 손연재의 위치를 확인해볼 수 있는 점검의 장이었다.
손연재는 지난달 소피아월드컵에서 전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볼 동메달 1개가 전부다. 하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록 메달의 개수는 줄었지만 종목별 점수대가 18.7~18.8점대로 상승했다. 손연재가 대회를 거치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권 진입도 꿈이 아니라는 평가다.
한편 손연재는 7월 1일 개막될 베를린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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