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이달 중순 1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 기간 동안 "노경은이 두 차례 불펜피칭을 통해 몸상태를 점검받았다. 현재로선 이상이 없기 때문에 다음 주 2군 경기에 나가 한 두 차례 실전 경험을 쌓은 뒤 이달 중순 로테이션에 합류시킨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지난 3일과 5일 사직구장에서 조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노경은 본인은 몸상태에 자신감을 보이며 곧바로 1군에 오를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조 감독은 2군에서 컨디션을 올리게 한 뒤 1군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일단 노경은은 8일 익산서 열리는 kt 위즈 2군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노경은은 올시즌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서 3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17을 기록했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갔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는 노경은을 선발로 생각하고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노경은이 정상 구위를 회복해 풀타임을 던질 수 있는 힘을 되찾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두산과의 협상 과정에서 내야수 1명도 보태 2대2 트레이드를 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지만, 카드가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목표는 선발진 강화였다.
롯데는 시즌 시작부터 로테이션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린드블럼과 레일리, 박세웅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레일리를 제외하면 기복이 심하다. 5월 이후 컨디션을 회복했던 린드블럼은 지난 5일 NC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6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현재 평균자책점이 5.45로 규정투구이닝을 넘긴 26명 가운데 23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자타공인 롯데의 에이스다. 에이스의 위치를 흔들 이유는 없다. 조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과 최근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3경기 연속 호투한 박진형 등 3명을 붙박이 선발로 못박고, 박세웅과 2군서 재활 중인 송승준, 그리고 노경은 등 3명을 4,5선발 후보로 경합시킨다는 복안이다. 박진형은 지난달 22일 두산전을 통해 생애 첫 선발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5월 28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⅓이닝 6안타 4실점으로 잘 던졌고, 지난 3일 NC전에서는 7이닝 동안 1안타 2실점의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조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박세웅은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8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생애 최고의 피칭을 펼쳤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크다. 송승준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군으로 내려가 현재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노경은은 2군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세 선수에게 선발 기회를 준 뒤 가장 믿음직스럽게 던지는 투수를 선발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경은의 1군 복귀 시점은 오는 14~16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경기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면 바로 1군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18~21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3연전에 맞춰질 수도 있다.
노경은이 최상의 결과를 내고 1군에 오른다면 롯데 선발진은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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