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시청자가 왜 불편했는지 '포인트'를 못잡는 모양새다.
7일 오전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SBS 새 파일럿 프로그램 '꽃놀이패'에서는 서장훈과 조세호가 앞선 생방송에서 불거졌던 태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진행된 생중계에서 조세호는 방탄소년단 정국이 사온 수제 버거를 보며 "먹다 남긴 것 같다. 됐다. 됐어"라며 정국을 민망하게 만들고 햄버거를 먹는 김민석에게 "그걸 혼자 다 쳐먹냐"고 말해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정국과 함께 방송을 해 본 유일한 사람으로 이야기 했던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했던 말들에 대해 (시청자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라고 해명했고 조세호는 "정국이의 첫 예능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으셨던 것 같다. 친하게 지내려고 했던 것 이었다"고 말하며 '친한 사이'임을 강조했다.
이같은 모습은 지난 3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5'에서의 도끼를 떠올리게 한다. 이날 '쇼미더머니5' 프로듀서들은 면도와 우태운의 1:1 대결 심사에서 '편파 심사' 논란에 휩싸였다. 면도와 우태운의 대진표를 볼 때부터 '우리 면도'의 우승을 점치던 프로듀서들은 예상과 다르게 면도가 실수를 하고 우태운이 선전을 하자 무려 4번이나 재도전을 시켰다. 그리고 결국 4번째 대결에서 실망스러운 랩을 한 우태운이 탈락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의 질타가 계속 되자 도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태운과 팔로우 상태를 인증하며 '저희는 아무 문제 없으니 추측 그만'이라고 어설프게 해명했다. '우리 친한 사이니 오해말라'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 친하니 그만 해라'는 식의 해명은 비판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안 하느니만 못하다.
'꽃놀이패'에서 서장훈과 조세호가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유는 말 몇 마디 때문이 아니다. 어린 동생들을 향해 시종일관 위압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다. 몇몇 네티즌들은 보는 시청자도 이들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이상한 프로그램이라는 의견까지 보였다.
'쇼미더머니5'의 도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네티즌들은 단순히 면도와 우태운이 4번이나 대결을 했고 결국 우태운이 탈락했다는 것에 대해서만 분노한 것이 아니라, 우태운을 조롱거리로 만드는 듯한 프로듀서들의 태도에 질타를 보냈다. 특히 면도와 우태운이 무대에 서기 전부터 '우리 면도'의 '당연한 승리'를 점치던 도끼의 태도에도 불쾌감을 나타냈다.
도끼는 3번의 대결에서 좋은 랩을 선보였던 우태운이 4번째 대결에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자 "실수했다"는 표현이 아니라 "본래 실력으로 되돌아갔다"는 식으로 말하며 키득키득 웃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멋진 대결을 펼치고도 결국 탈락하게 된 우태운에게 길이 "우태운 씨 잘했어요"라고 위로하며 모자를 건네자 도끼는 "기념품?"이라며 비아냥거리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즉 네티즌들은 조세호, 서장훈, 도끼가 다른 출연자와 '친하게 지내지 않아서'가 분노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친하니까 그만해라'라는 식의 이들의 해명은 포인트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듯 보인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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