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인교진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KBS2 월화극 '백희가 돌아왔다'의 인교진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뜨겁다. 인교진은 극중 옥희(진지희)의 아빠 후보 중 한명인 홍두식 역을 맡았다. 홍두식은 과거 양백희(강예원)의 꼬봉이었던 장미(김현숙)의 남편으로 겉으로는 티격태격 하는 듯 하지만 아내 앞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소심한 남자다.
촌스럽고 우직한 시골 상남자 캐릭터는 이전에도 많이 봐왔던 것이지만, 인교진이 이를 풀어내는 방식이 제법 흥미롭다. 구수한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김현숙과의 앙숙 케미로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첫사랑 양백희(강예원)가 섬월도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더듬이 앞머리에 노란 프린팅 셔츠를 매치한 충격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등 디테일을 살렸다.
그동안 인교진은 '천국의 눈물', '미녀의 탄생', '발칙하게 고고'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왔지만 존재감이 약했다. 사실 연기보다는 사생활 쪽에 포커스가 맞춰지기도 했다. 최근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그런 이미지가 더 굳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백희가 돌아왔다'로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 듯한 전망이다. 시청자들은 인교진이 선보이는 거침없는 코믹 연기에 벌써 빠져들었고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내리고 있다. 그동안 조연, 주연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쌓아올린 내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14일 종영한다. 후속으로는 장혁 박소담 주연의 '뷰티풀 마인드'가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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