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던지고 싶어했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준 차우찬의 투혼에 고마운 마움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차우찬의 호흡을 끊기가 아까웠다"고 하루 전 경기를 돌이켰다. 삼성은 7일 잠실 LG전에서 차우찬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8대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차우찬이 임무를 완수한 7회말까지 0-2로 밀리고 있었는데, 삼성 타선이 8회초 폭발하며 대거 8득점해 삼성이 8대5로 이기고 차우찬도 승리투수가 됐다. 가래톳 부상으로 공백을 갖다 지난 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복귀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차우찬이지만,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던 류 감독의 믿음에 차우찬이 LG전 100% 부응했다.
고민도 있을 법 했다. 1군에 복귀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로테이션상 4일 휴식 후 12일 KIA 타이거즈전에 또 선발 등판해야 하는 차우찬이었다. 투구수가 걱정이었다. 6회 종료까지 98개 가까운 공을 던졌기에 지고있는 상황인 7회 차우찬을 올리기 부담스러웠다. 류 감독은 "그래도 차우찬의 좋은 호흡을 끊기 아까웠다"고 말했다. 다행히 차우찬 본인도 "7회에도 내가 던지겠다"고 나서 류 감독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류 감독은 차우찬의 일요일 KIA전 등판에 대해 "대체 선발 자원이 있다면 모를까 던질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차우찬이 또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오늘 정인욱을 시작으로 장원삼-윤성환-김기태-차우찬 순으로 이번주 선발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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