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늘렸다."
4승을 올린 NC 다이노스 이민호는 "포수 김태군 선수의 좋은 리드와 야수들의 도움으로 편하게 경기를 했다. 공에 맞아서 일찍 내려가 이닝을 오래 못가져간 것이 아쉽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늘리려고 했다.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우완 선발 이민호(23)가 시즌 4승째를 올렸다. 5월 이후 7경기에서 무패다. 이민호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확실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민호는 8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경기 초반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에 힘입어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1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은 없었다. 1회에는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윤석민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 후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후속타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민호는 힘있는 직구와 포크볼로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게 잘 꽂혔다. 또 포크볼의 떨어지는 각도 날카로웠다.
이민호는 부산고 출신 선배 포수 김태군과 배터리 호흡이 잘 맞았다. 김태군은 넥센 타자들의 약점을 파고드는 다양한 볼배합을 주문했다. 이민호는 정교한 제구로 김태군이 원하는 곳에 공을 뿌렸다.
이민호는 4회 선두 타자 윤석민의 2루타, 이택근의 안타로 2사 주자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동원을 범타 처리했다. 박동원은 이민호의 직구를 쳤지만 펜스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배트 타이밍이 약간 늦었다.
이민호는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이민호는 갑작스럽게 강판됐다. 7-0으로 크게 앞선 6회 첫 타자 김하성의 직선타구에 오른 어깨 부근을 맞고 쓰러졌다. 김경문 감독은 이민호를 바로 교체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다.
두번째 투수 최금강이 넥센 대니돈에게 적시타를 맞아 이민호의 승계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이민호는 5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1개였다. 직구 51개, 포크볼 22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였다. 포크볼은 최고 138㎞를 찍었다. 슬라이더는 140㎞. 이날 경기에선 NC가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민호가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4월 한달 동안 3패로 출발이 안 좋았다. 그러나 5월 1일 롯데전 첫 승 이후 이날 넥센전까지 7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을 올렸다. 또 7번의 등판에서 NC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6승1무. 이민호는 이제 NC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파랑새'가 돼 가고 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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