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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KIA전. 한화 벤치는 속이 탔다. 이상하게 경기가 꼬였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회까지 무실점 쾌투. 투구수도 적고,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하지만 타선이 KIA 선발 지크에 밀려 계속 무득점이었다. 6회초 KIA 선두타자 1번 김호령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에서 한화 포수 조인성이 볼을 더듬는 바람에 1루에서 살았다. 이후 2번 나지완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번 김주찬이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로선 너무 아쉬웠다. 이후 4번 이범호 타석에서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이범호는 '한화 킬러'로 불린다. 친정팀만 만나면 펄펄 난다. 올해 한화전 타율은 5할(18타수 9안타)이고, 지난 5년간 한화전 타율은 3할4푼3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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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1사 1루에서 7번 하주석과 8번 차일목, 9번 이종환의 연속 3안타가 터져 나왔다. 2점을 따라붙어 스코어는 2-3. 1사 1,2루에서 타석에는 1번 정근우가 들어섰다. KIA는 마무리 김광수를 내리고 홍건희를 올린 상황이었다. 정근우는 볼카운트 3-1에서 바깥쪽 직구를 노려쳐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7호다. 주장의 가장 강력한 한방. 순간 대전야구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거대한 포효는 울림을 만들었다. 한화는 2008년 5월 10일 이후 2951일만에 시즌 6연승에 성공했다. 정근우는 "후배들이 찬스를 잘 만들어줬고, 그 찬스에서 운좋게 홈런이 나왔다. 이종환이 연결을 잘 해줬다. 투수들에게 타자들이 해볼테니 최소실점으로 막아달라고 얘기하고 있다. 탈꼴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게임 한게임 집중하며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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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펜진은 철벽이었다. 한화는 김재영이 ⅓이닝, 박정진이 2이닝 무실점(3승2패),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추가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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