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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장시환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바깥쪽으로 낮게 꺾여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지켜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0이던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B에서 143㎞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허경민의 적시타 때는 홈인,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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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9회에도 다시 타석에 섰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부족해 다들 벤치에서 숨죽이고 지켜봤다. 결과는 우완 불펜 김사율의 초구를 잡아 당겨 좌중월 2루타. 3루 베이스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역시 장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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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시즌 초 유인구를 많이 던지는 한국 투수들에게 고전했지만 지금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미국과 다른 볼배합에 완전히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내 타격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또한 "시즌 초 적응에 애를 먹을 때 감독님의 배려로 타석에 많이 서면서 감을 끌어올렸다"고 했다. 물론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는 한 번도 웃지 않았다. 경기 후에 승리를 만끽하는 순간에도 침착한 에반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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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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