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송은범이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와 무관한 '노디시전'으로 기록됐다.
송은범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지난 5일 대구 삼성전 이후 5일만의 선발 등판. 이 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6회까지 총 98개의 공을 던진 송은범은 4안타 3볼넷을 허용했으나 실점은 막아냈다. 지난 5월20일 대전 kt위즈전(6⅔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은 올해 두 번째 6이닝 이상 선발 무실점 호투였다.
1회초를 공 15개로 간단히 삼자 범퇴로 막아낸 송은범은 2회에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2루수쪽 깊은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선발 포수 차일목이 채은성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히메네스를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며 송은범을 도왔다. 송은범은 채은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를 만들었다.
그런데 2사 후 손주인과 김용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유강남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이날 첫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송은범은 오지환을 3구만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2사 후 이병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4회와 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친 송은범은 6회에 다시 한번 실점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줬다. 히메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채은성을 상대하다가 폭투를 하는 바람에 이병규를 2루까지 보냈다. 계속해서 채은성 역시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송은범은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간단히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6회를 마쳤다.
충분히 승리를 거둘만한 내용이었지만, 이날 따라 한화 타선 역시 LG 선발 우규민에게 6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결국 송은범은 시즌 두 번째로 6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노디시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평균자책점을 종전 5.56에서 5.02로 낮춘 게 소득이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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