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우찬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상 복귀후 1패뒤 2연승을 내달았다. 차우찬은 12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했다. 7⅓이닝 동안 107개의 볼을 던지며 9안타 5탈삼진 5실점(4자책)했지만 점점 정상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해 탈삼진 타이틀홀더, 프리미어12의 왼손 스페셜리스트였다. 차우찬은 이날 팀이 10대6으로 크게 이기며 1패뒤 2연승을 기록했다. 올시즌 3승3패에 평균자책점 4.23.
이날 차우찬의 직구 최고구속은 146㎞를 찍었다.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지난 1일 넥센전(5이닝 7안타 5실점 패)이 사타구니 가래톳 부상으로 한달 보름여 치료와 재활 뒤 돌아온 첫 경기였다. 지난 7일 LG전은 7이닝 2실점 선발승. 이날 KIA전에서의 차우찬은 지난해 강력했던 모습의 100%는 아니었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견고한 모습이어다. 2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려 무사 만루를 허용한 뒤 3실점, 4회 이범호에게 맞은 좌월홈런을 제외하면 안정감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볼스피드가 살아났고, 변화구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차우찬이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면서 삼성은 그나마 한숨 돌리게 됐다. 윤성환을 제외하면 믿고 맡길 선발 투수가 없었다. 장원삼은 올시즌 부진하고 정인욱은 아직 견고하지 못하다. 외국인투수 웹스터와 레온은 부상으로 2군에 있다. 이들이 없는 가운데 차우찬의 건강한 복귀는 오른손 윤성환 외에 왼손 에이스 한명이 추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여름에 치고 올라가려면 마운드 안정이 시급하다. 특히 선발 야구를 해야한다. 선발 야구 없이는 반등도 사실상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사상 첫 다섯명의 선발투수가 나란히 두자릿 수 승리를 따낸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상전벽해다. 하지만 차우찬의 건강한 복귀는 후반기 반등 가능성에 여지를 남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는 외국인 투수 레온과 발디리스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면 전력이 재정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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