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아버지 마음 저 알아요"
SBS '그래, 그런거야' 노주현과 서지혜가 결국 '한집 살이' 종료를 선언하며, 구분 간 작별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35회 분에서는 노주현(민호 역)이 가족들의 설득에 마음을 바꿔 과부 며느리 서지혜(지선 역)의 출가를 허락하면서, 이별을 앞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서지혜는 윤소이(세희 역)와 신소율(소희 역)에게 따로 나가 살겠다는 자신의 말에 재가한 후 분가하라며 단호한 거절 의사를 밝혔던 노주현의 말을 전했던 상황. 서지혜는 "정말 노발대발하셔서 더 우기다가는 재혼하신 거 취소하실까봐 일단은 항복했어요"라며 "아버진 아버지가 재혼 하셔서 나 내쫓는 것처럼 되는 게 싫으신가 봐요"라고 노주현의 반발에 출가를 못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후 윤소이와 신소율이 각각 부모에게 노주현과 서지혜의 일을 언급하며, 서지혜의 새 출발을 위해서라도 노주현이 서지혜를 자유롭게 놔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던 터. 이에 홍요섭(재호 역)이 노주현을 찾아가 "애들 입장에서 우리랑 사는 거 절대 싫대"라고 서지혜의 출가를 둘러싼 젊은 세대의 또 다른 입장을 전하며 노주현을 설득했다. 그러자 초반 완강하던 노주현이 홍요섭의 말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던 것.
집으로 들어온 노주현은 서지혜에게 넌지시 홍요섭이 말해준 사실들을 털어놓으며 "내가 니 생각한다는 게 내 생각만 한 게 맞아. 나가고 싶으면 나가. 놔줄게"라고 그동안 서지혜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마침내 출가를 허락했다. 이어 서지혜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서운한 감정을 숨긴 채 애써 덤덤하게 TV를 시청하는 노주현을 향해 "아버지 마음 저 알아요"라고 자신의 출가를 반대했던 노주현의 애틋한 진심을 이미 알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서지혜의 "그럼 저 준비해요"라는 말에 노주현이 "어"라고 답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작별을 앞둔 것을 실감케 했다.
그동안 노주현과 서지혜는 예상치 못하게 아내와 남편을 잃은 후 시아버지와 며느리지만, 여느 부녀 못지않게 서로를 의지하면서 한 집에서 긴 시간동안 살아왔던 상태. 타인의 걱정스런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빠와 딸처럼 끈끈한 구부 관계를 이어왔던 바 있다. 어쩌면 장례를 치룬 직후 했어야할 작별을 미루다 이제야 하게 된 노주현과 서지혜의 헤어짐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뭔가 제가 다 시원섭섭하네요ㅠㅠ 두 사람 다 파이팅!", "노주현 마음이 뭔지는 조금 알 것 같음", "두 사람 시아버지랑 며느리 같지 않고, 친아빠와 딸 같았는데ㅠㅠ 이제 이 케미를 더 이상 못 본다니ㅠㅠ", "지선이 아버지 마음 안다고 했을 때 어찌나 울컥하든지..."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36회는 12일(오늘)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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