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프리미어 12' 미국 대표 출신 투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한신이 LA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솔트레이크시티의 우완 코디 새터화이트를 영입 후보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 불펜투수로 등판한 새터화이트는 3승1패, 평균자책점 1.80을 찍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5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22개, 볼넷 8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201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일본 언론의 설명이다.
1m95의 장신인 새터화이트는 '프리미어 12' 때 미국대표로 일본전에 등판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대표로 한국전에 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했던 지크 스프루일이 KIA 타이거즈와 계약한 것처럼, 지난 대회가 새터화이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겨울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잃은 한신은 올시즌 약화된 불펜, 마무리 때문에 어려움이 크다. 2년 연속 세이브 1위에 오른 오승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마무리 마테오와 도리스를 영입으나 역부족이다.
마무리 마테오는 현재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22경기에 등판한 마테오는 1승2패2홀드11세이브,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마무리로서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26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⅓이닝 1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도리스는 20경기에 나서 1승2패9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달성했는데, 일본 언론은 아직 코칭스태프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인 투수 사정도 안 좋다. 오승환의 옛 동료인 베테랑 후쿠하라 시노부(40)는 부진으로 2군에 머물고 있다.
2000년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였던 후지카와 규지는 지난 겨울 독립리그를 거쳐 복귀했는데, 기대 이하다. 후지카와는 10일 니혼햄전에 등판해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후지카와는 16경기에서 2승4패3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하고 있다. 한신은 11일 현재 29승3무32패로 센트럴리그 6개 팀 중 5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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