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의 열기가 뜨거운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세력이 벌인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13일(한국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라로시 압발라(25)가 파리 근교 마냥빌에서 경찰 간부 장밥티스트 살뱅(42)의 자택에 침입, 경찰관 부부를 칼로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압발라는 살뱅을 먼저살해한 뒤 부인과 3세 아들을 데리고 인질극을 벌였고, 경찰특공대와 교전중 부인도 목숨을 잃었다. 협상 도중 압발라는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선언했다. 압발라는 2013년 파키스탄과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3년형을 받았지만 몇달만 복역한 후 방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발라는 프랑스 경찰관 부부를 세살난 아들 앞에서 무참히 살해하는 끔찍한 순간을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공개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무하마드 알리'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범행 사진과 13분짜리 살인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 잔혹한 영상은 14일 삭제 처리됐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가 지난 10일 개막한 유로2016을 위해 경계태세를 극도로 강화하고 전국에 9만여 명의 경찰인력을 배치한 가운데 일어난 테러인 만큼 충격과 공포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 긴급 회의를 갖고 "이 끔찍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비극적인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힐 것"이라고 천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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