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을 마치고 38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한 kt 위즈 유한준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트리며 중심타자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유한준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그리고 곧바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유한 준이 1군에 돌아온 건 38일만이다. 그는 지난 5월6일 수원 한화전 당시 1회 수비를 하다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유한준은 "부상을 당해 조범현 감독님과 동료들, 팬 여러분께 모두 미안했다. 이전에 다쳐본 적이 없는 부위라 당황스러웠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무척 열심히 도와줬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조급해햐지 말라'며 많이 기다려주셨다. 그 배려에도 큰 감사를 드린다. 부상으로 내가 없는 동안 팀이 어려워져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나 대신 나가 잘해준 전민수도 고맙다"며 복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잠시후 시작된 경기에서 유한준은 그간의 미안했던 마음을 화끈한 홈런포로 풀어냈다. 복귀전 첫 타석에서부터 대포를 터트렸다. 0-0이던 1회말 2사 후 타석에 나온 유한준은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해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시속 140㎞)를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날렸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복귀를 묵묵히 기다려준 조 감독과 팀 동료, 그리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찾은 홈팬들에게 전하는 화끈한 '컴백 신고포'였다.
이 홈런은 유한준이 다치기 전인 지난 4월22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한 4호 홈런 이후 53일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이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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