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의 선발 첫 승 축하한다."
kt 위즈가 '공동 9위' 한화 이글스를 꺾고 다시 8위로 도약했다. 최근 16경기에서 무려 13승을 거두며 고공비행하던 한화 타선은 지난 1일 선발로 전환해 세 번째 선발 등판한 kt 우완투수 장시환의 위력적인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대3으로 이겼다. 장시환은 이날 선발로 나와 최고 151㎞의 강속구에 포크, 슬라이더, 커브,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던지며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했다. 한화 타선에 전혀 위축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였다.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7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 2007년 프로 데뷔 후 10년차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7개의 삼진은 장시환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더불어 지난 5월6일 수원 한화전에서 왼쪽 내전근 부분파열 부상을 당한 이후 38일 만에 1군에 돌아온 유한준이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유한준은 1회말 복귀 후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이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이날 경기 전 '감독 통산 600승' 축하 기념행사를 치른 kt 조범현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여러가지 축하 선물을 받은 셈이다. 장시환의 데뷔 첫 선발승과 유한준의 컴백 기념 홈런포가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9위 한화를 꺾고 8위로 도약했다. 이날 두산에 역전패 한 KIA가 9위로 떨어졌고, 한화는 다시 10위가 됐다.
승리를 거둔 조 감독은 "선발 장시환이 마운드에서 위축되지 않고, 자기 볼을 던지며 제 역할을 다 해줬다"면서 "선발 첫 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불펜 투수들도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줬고, 복귀한 유한준이 초반 홈런 등 타선을 이끌어준 것이 승리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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