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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오해영이 바닥까지 매달렸지만 불길한 예지몽 때문에 끝까지 거절했던 도경은 죽음의 공포를 넘어 "죽는다해도 마음껏 사랑하고 떠나는 게 그녀를 위한 일"이라는 의지로 해영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그 사이 오해영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렸다. 도경은 '왜 왔느냐'는 오해영 질문에 "보고싶어서. 미안해 너무 늦게 와서"라고 사과했지만, 오해영은 "이 사람 뭔지 싶다. 내가 바닥까지 내려가서 매달릴때는 뿌리치더니 선선해지니까 오네. 우린 타이밍이 전혀 안맞는다"라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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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해영의 이별 후유증은 보는 사람까지 아플 정도였다. 집 신발장에 딸려 들어온 그의 신발을 보고 일부러 아주 작고 불편한 구두를 골라 신었다. 독한 감기에 걸렸지만 약도 먹지 않았다. 오해영은 "어이없는 곳에서 문득 당신이 생각나 무너질때면 아파라 아파라 더 아파라. 새벽에 일어나 핸드폰을 확인할때마다, 몸은 앞으로 가는데 마음은 뒤로 가겠다고 울부짖고 있을 때,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할 정도로 아프면 그 사람 생각이 사라져요. 열이 펄펄 끓을수록 그 사람에 대한 그 사람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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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짙은 공감대가 숨어있다. 현실 연애를 할 때 '내가 왜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했을까' 후회하는 지점을 '오해영'이 짚어냈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 도경은 이를 피하며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고, 그 진심이 더 깊어질수록 극은 해피엔딩을 향해 치닫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마음을 숨기거나 후회되는 말들을 쏟아냈던 이 세상 모든 현실연애를 '또 오해영'에서 보았다. 오해영과 도경은 세번째 깊은 키스로 재회를 알렸다. 향후 달달한 로맨스를 예고한 상황. 14회 예고편에도 두 사람의 달달한 데이트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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