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동심을 사로잡았던 추억의 외화시리즈 '외계인 알프'의 배우 미추 메스자로스가 13일(한국시각)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외계인 알프'는 1986년부터 5년간 미국 NBC에서 방영된 TV시리즈로 외계에서 온 알프와 함께 살게된 가족이 겪게되는 포복절도 에피소드와 해프닝을 다룬 시트콤이다. 외계인이라고 하기엔 친근한 외모의 알프는 인정많은 윌리-케이트 부부의 집에 얹혀살면서 할 말을 다하고, 집주인을 좌지우지하는 얼굴 두꺼운 캐릭터. 얄미운 듯 귀여운 이미지로 미국, 독일 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주인공 '알프'를 본딴 캐릭터는 최고의 인기였다. 완구, 인형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1989년 MBC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방영되며, 최고의 성우인 배한성씨의 코믹한 목소리 연기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30~40대들에게는 여전히 추억으로 남아있는 외화 시트콤이다.
헝가리 태생의 메스자로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성인배우 중 한명이었다. 불과 84㎝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신장을 평생의 자산 삼았다. 신체적 특징을 활용해 서커스단 '링글링 브로스', '바넘 앤드 베일리 서커스' 등에서 활약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 고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 연기를 유쾌하게 소화해내며 주목받았고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과도 친구가 됐다. '외계인 알프' 시리즈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알프' 인형옷을 입고 연기했고, 목소리 연기는 또다른 배우인 폴 푸스코가 맡았었다.
올해 76세의 메스자로스는 지난 9일 자택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은 후 줄곧 혼수상태로 지내다 12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CN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추억의 '외계인 알프' 영상을 리플레이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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