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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는 선발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다.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 않은 스타트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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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은 노련했다.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흐름을 끊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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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헛스윙을 유도했다. 0B 2S의 절대적 유리한 카운트. 경험이 부족한 최승준,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난 장원삼의 능력을 고려하면 병살타를 유도, 무실점으로 끝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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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승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노련한 장원삼은 박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순식간에 4-0.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재원이 '김'이 빠진 장원삼의 몸쪽 패스트볼(139㎞)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6-0. 이날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쓴 김민식이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고메즈와 김성현의 연속 안타, 그리고 김강민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다.
스코어는 8-0까지 벌어졌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을 교체하지 않았다. 결국 장원삼은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기나긴 1회가 끝났다. 투구수만 무려 58개였다.
장원삼 입장에서는 너무나 힘들었던 '1회 악몽'이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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