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14일 고척 롯데전서 고졸 2년차인 최원태를 선발등판시켰다.
기존 선발인 양 훈이 부진하자 대체 선발로 금민철을 냈었고, 금민철이 지난 8일 NC전서 조기 강판되면서 어린 최원태에게 기회가 왔다.
최원태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았으나 4회초 공격에서 2사후 4점을 내줬고, 5회초에도 2사후에 최준석에게 적시타를 맞고 결국 강판됐다. 4⅔이닝 7안타, 3볼넷 5실점이 그의 데뷔 첫 선발 등판 성적. 1-5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투수의 위기였지만 8회말 8득점하는 대역전극이 만들어지며 9대6으로 승리해 최원태는 승패 없이 다음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의 첫 선발등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지만 자신있는 피칭은 좋았다는 것. 염 감독은 "다 좋았는데 4회 2사후 최준석과 김준태에게 볼넷을 준 부분이 아쉬웠다. 맞더라도 승부를 했어야 했었다"라면서 "그 부분들을 빼면 나쁘지 않았다"라고 했다. 오는 19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기회를 한번 더 줄 계획이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5회를 마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선발 투수이니 5회를 채우는 것과 아닌 것이 아무래도 경험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염 감독은 "될 수 있으면 5회를 스스로 마치게 하려고 했으나 상황이 강판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최원태는 5회초 2명의 타자를 잘 잡은 뒤 아두치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했다. 5번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준 뒤 2사 1루서 마정길과 교체됐다. 이때 투구수가 94개가 돼 일요일 경기에 등판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뺐다는 게 염 감독의 설명.
일단 최원태가 한번의 선발 기회를 더 잡게 되면서 넥센의 선발진은 피어밴드, 코엘로의 외국인 투수 2명과 신재영 박주현 최원태의 올시즌 처음 1군에 올라온 국내 투수 3명으로 로테이션을 꾸리게 된다. 흔치 않은 선발진 구성이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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