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게임 테스트를 시작했다. 지난 6월 13일부터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한 디오에스(D.O.S)가 그 주인공이다.
디오에스는 여러 요소가 합쳐진 복합 장르의 게임이지만 게임을 구성하는 가장 큰 2개의 축은 TCG와 보드게임이라 할 수 있다.
유저들은 여러 개의 칸으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만큼 전진해 이동하고, 각 칸에다가 자신이 구성한 카드덱에서 소환수를 배치해 다른 이들과 경쟁하며 게임을 즐기게 된다.
맵을 누비며 각 칸마다 소환수를 배치하는 것은 자신이 점령한 땅에 건물을 세우는 부루마블을 연상케 하며, 이렇게 소환수가 배치된 칸에 다른 유저가 진입하게 되면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전투가 시작되게 되면 칸의 주인은 수비 측, 진입한 유저는 공격 측으로 입장이 나뉘게 되고, 수비 측의 소환수와 공격 측의 소환수가 각자 공격력과 HP를 기준으로 전투를 벌인다.
여기에 변수를 만드는 것이 아이템의 존재다. 카드덱은 아이템과 소환수로 구분되어 꾸릴 수 있는데,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올리는 아이템은 물론 방어측이 선공을 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이 있어 마냥 수치가 높은 소환수만 들이대는 식으로 게임이 단조로워지는 일을 방지한다.
부루마블 류의 게임은 한 번 게임의 흐름이 상대방에게 넘어가면 그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것이 쉽지 않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디오에스의 '리벤지 시스템'은 이런 경우에 대비하는 시스템이다. 연속으로 적에게 공략을 당하게 되면, 리벤지 버튼이 활성화되며, 이를 탭하면 한 번에 상대의 거점을 공격하는 강력한 소환수를 사용할 수 있다. 보통 '리벤지 시스템'은 한 판에 한 번 정도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어느 시점에 활용할 것인지가 게임의 승패를 가르게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디오에스의 전반적인 게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콘텐츠만 공개됐다. 보드게임의 향방을 가리는 '운'을 TCG 특유의 전략성으로 커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어떤 종류의 소환수와 아이템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어떤 조합을 짤 수 있는지에 따라 게임의 깊이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즉, 파고들수록 재미있는 게임이 될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게임의 시스템이 초심자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여겨질 수 있기에, 서비스 단계에서는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튜토리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파고들수록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파고들기 전에는 재미가 없는 게임이라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디오에스의 이번 비공개테스트는 오는 6월 20일까지 진행되며, 게임의 정식 서비스는 올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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