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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은 더욱 빈약했다. 14일까지 6푼5리에 불과했다. 결국 영양가가 없었다. 전성기 시절 승부처에서 언제든지 터질 수 있었던 이미지는 점점 빈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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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두 선수를 1군에서 제외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SK 김용희 감독은 두 선수를 하위 타순에 배치했다. 중심 타선의 부담감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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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단 반전의 계기가 생겼다. 최 정과 이재원이 각각 5타점, 10타점을 합작했다. 1회 최 정은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싹쓸이 3루타를 쳤다. 그리고 4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타점 자체가 영양가 만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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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타순에 배치된 두 선수의 반전은 확실히 의미가 있다.
타격 부진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최 정의 경우,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타격 메커니즘을 몇 년에 걸쳐 바꾸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윙의 폭은 자연스럽게 커졌다. 때문에 슬럼프에 빠질 경우, 그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격차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타격 메커니즘이 형성됐다. 장타력은 향상됐지만, 그만큼 정교함과 타격의 평균치를 갉아먹을 수 있다.
이재원은 주전 포수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다. 물론 이재원 입장에서 주전 포수는 놓칠 수 없는 자리다. 풀타임 첫 해인 올 시즌 타격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은 분명, 인지하고 있었다.
이재원은 스스로 "체력적 부담감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은연 중에 타격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재원 스스로가 적응하면서 극복해야 할 문제다. SK 코칭스태프 역시 이재원의 체력적 부담감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에 두 선수 모두 저조한 팀 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극심하다. 결국 전환점이 필요했다.
15일 대구 삼성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두 선수 모두 5타점을 터뜨렸다. 분명, 일시적일 수 있다. 하지만 반등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SK 김용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팀 전체적으로 타격감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 정과 이재원이 부활하면, 정의윤과 이명기 역시 마음의 부담을 덜고 타격 페이스를 회복할 여지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
최 정과 이재원의 하위 타선 반란은 일시적일까. 반등의 계기가 될까.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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