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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는 승점 6점으로 같은 날 미국 시애틀의 센추리링크필드에서 볼리비아를 3대0으로 대파한 아르헨티나(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반 13분 에릭 라멜라, 15분 에세키엘 라베치, 32분 빅토르 쿠에스타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대세를 갈랐다. 부상을 털고 복귀, 조별리그 2차전 파나마전에서 후반 30분간 뛰며 해트트릭을 작성한 리오넬 메시는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출전 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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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를 호령하던 전통의 강호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대표적인 것이 브라질과 우루과이다. 브라질은 '에이스' 네이마르가 빠진 것을 감안해도 너무도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29년만에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페루와의 최종전에서 '신의 손' 논란 속에 억울하게 패했지만, 그에 앞서 브라질 답지 않은 경기력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결국 둥가 감독은 경질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에이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넘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3일 스페인 국왕컵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조별리그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나섰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대신 원톱 자리를 누빈 에딘손 카바니는 매경기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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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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