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YJ 겸 배우 박유천의 진정성은 통할 수 있을까.
박유천의 성폭행 스캔들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박유천은 10일 24세 유흥업소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했다. 이후 A씨는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16일 또 다른 유흥업소 직원 B씨가 자신도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했다. 17일에는 C씨와 D씨 역시 각각 박유천의 집 화장실과 강남의 가라오케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로써 박유천은 총 4건의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씨제스는 "어떤 혐의라도 입증된다면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또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사실 관계가 파악된 A씨 사건에 대해 20일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계획이다. 또 2차 이후 고소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가 파악되는대로 무고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현재까지의 핵심 쟁점은 성관게 강제성 여부와 불법 성매매 여부였다. A씨는 성관계 당시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또 다른 세 명의 여성은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음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증거가 불충분한 만큼 혐의 입증이 수월하진 않을 전망이다. 현재 피해자들이 제출한 증거는 A씨가 사건 당시에 입고 있었다는 속옷이 유일하다. A씨의 속옷에서는 남성의 정액이 발견됐다. 하지만 A씨의 속옷에 묻은 남성의 정액과 박유천의 DNA가 일치한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만으로 성관계시 강제성을 입증하는 증거가 되기엔 부족하다. A씨 외 다른 여성들은 이미 사건 발생 후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에 별다른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 즉 성폭행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씨제스에서 무고와 공갈 등으로 A씨를 맞고소 하면서 새로운 사안이 추가됐다. 씨제스의 주장대로 A씨가 박유천과의 성관계를 미끼로 과도한 대가를 요구하며 협박을 했다면 A씨 역시 처벌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씨제스와 박유천 역시 성폭행 혐의 외에 조폭 개입설, 협박설과 같은 루머까지 투명하게 해명해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다. 일부 타격은 감안하고라도 진흙탕 싸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과연 배수진을 치고 양날의 검까지 뽑아든 씨제스와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를 벗고 대중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건을 맡은 강남경찰서는 박유천 전담 수사팀의 인원을 보강하고 피고인 기초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조사가 일단락되는대로 박유천과 참고인들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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