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기혼 여성을 위해 마련한 '위즈맘 페스티벌'이 높은 호응 속에 스타트를 끊었다.
kt는 17~1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육아 및 가사로 프로야구 주요 관람 계층에서 소외된 주부들을 초청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양한 응원 문화를 배우고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게 '엄마'들의 평이다.
'위즈맘 페스티벌'은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20~50대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지정된 12경기에 무료입장, 기념품 증정, 상품 할인, 이벤트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동반 가족(본인 포함 최대 5인)도 50% 할인 금액에 입장할 수 있다. 대상 경기는 이번 NC전을 시작으로 7월 12~14일 넥센 히어로즈전, 8월 18~19일 삼성 라이온즈전, 20~21일 한화 이글스전, 9월 17~18일 두산 베어스전이다.
수원시 송죽동에 사는 주부 서미영 씨(55)는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딸 때문에 kt를 응원하고 있다. 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즈맘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딸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다"며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즐겁게 율동을 따라하니 스트레스가 풀린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딸 박윤미 씨(25)는 "평소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자주 찾는데 이런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엄마와 함께 경기장에 왔다. 야외에 나와서 (엄마가)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쁘다"고 웃었다.
수원시 조원동에 사는 주부 정민경 씨(31)는 놀이방에 대만족했다. 그는 "집이 경기장 근처에 있어 자주 찾는 편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좌석보다 외야석에서 돗자리를 깔고 경기를 보는데, 내야석에서 함께 응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며 "구장 내 마련돼 있는 놀이방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아이들을 돌봐주는 스탭도 있어 편하게 야구를 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남편 김승기 씨(35)도 "평소 일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에 찾아 너무 즐겁다. 아무래도 아이가 있다 보니 아이가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데 아빠들도 위즈맘 행사를 통해 가족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주말 3연전에 야구장을 찾은 위즈맘 팬은 약 3000명이다. 이는 구단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 kt 관계자는 "가정의 경제 주체인 엄마들을 적극 유치해 엄마와 가족이 모두 야구장을 찾을 있는 스포츠 관람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그간 야구장과 친숙하지 않은 엄마들이 부담없이 야구장을 찾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에 참가를 원하는 엄마들은 구단 홈페이지(www.ktwiz.co.kr)나 공식 앱(wizzap)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위즈파크 1루 매표소 옆 위즈맘 전용 현장 매표소에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사진 등 서류를 제시하면 된다. 또 위즈맘 단체 신청은 구단 빅또리 콜센터(1899-5916)를 통해 할 수 있다. 구단은 홈경기가 없는 날에도 위즈파크 스카이박스를 단체 위즈맘(30명 이상) 소모임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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