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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복면가왕'에서는 '백수탈출 하면된다'가 우승을 차지하며 2연속 가왕 자리를 지켰다. '하면 된다'는 "이 자리가 보통 자리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음 무대 기대해 달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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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록은 9연승을 기록했던 가왕 '음악대장'이 떠난 이후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복면가왕'의 힘을 새삼 깨닫게 한다. '음악대장'은 5연승을 기록했던 여전사 캣츠걸 차지연 이후 6연승, 7연승, 8연승, 9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 20주간 안방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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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복면가왕'은 '음악대장'을 보내고도 건재하다. 얼마나 오래 우승하느냐, 얼마나 놀라운 기록을 쓰느냐가 프로그램의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음악대장'은 '복면가왕'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존재였음이 분명하지만, 시청자들이 '복면가왕'을 보는 이유는 그의 무대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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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특성상 시청자들의 그의 존재를 유력하게 예측하고 있지만, 그가 탈락할 때까지 이를 입 밖에 낼 수 없는 상황 또한 시청자들이 공유하는 즐거움이었다. 가왕이 몇 승까지 우승 행진을 이어가면 잇는대로, 비록 새 기록을 쓰기 못한다고 해도 그의 정체가 밝혀지는 재미가 있으니 어느 쪽이든 '실패'가 아니었다. 하현우의 정체를 많은 이들이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가면을 벗고 노래하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또 다른 감동을 줬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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