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최준석의 1군 제외 이유를 밝혔다.
조 감독은 21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준석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휴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량면에서도 조금 더 올라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상은 아니라는 얘기다.
롯데는 전날 최준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이날 외야수 김재유를 불러올렸다. 최준석이 1군서 제외된 것은 지난 2014년 FA 계약을 통해 롯데로 돌아온 이후 처음이다.
최준석은 올시즌 64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13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홈런과 타점 1위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1군서 제외되기 이전에도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1홈런, 9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 역할도 어느정도 했다.
그러나 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컨디션'과 '기량'이라는 단어를 통해 중심타자로서 좀더 시원한 타격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좀더 많은 장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또 찬스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좀더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최준석이 홈런을 친 것은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전이 마지막이다. 득점권 타율도 2할7푼8리로 시즌 타율에 미치지 못한다.
조 감독은 "선수단 전체에 걸쳐 체력적인 문제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오늘 김재유를 올린 것은 외야수들에게도 체력 안배를 해주기 위해서다"면서 "포수 강민호도 (백업)김준태가 경기에 나서면 지명타자로 출전해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앞둔 시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최준석이 빠지면서 롯데는 이날 KIA를 상대로 황재균, 아두치, 김상호로 클린업트리오를 꾸렸다.
한편, 지난 1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무릎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던 롯데 김상호는 가벼운 염좌 진단을 받아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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