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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에 이어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강한울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박찬호와 최병연도 선발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누구도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유격수는 수비가 우선이긴 해도, 팀 사정상 공격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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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고영우는 빈자리를 채우는 대체요원이 아닌, '주전 유격수'다. 20일 현재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리(33타수 10안타), 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10안타를 때렸는데, 한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다. 최근 선발 출전이 늘었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선발로 나선 6경기 중 5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18타수 6안타 타율 3할3푼3리에 2타점, 2득점, 2도루. 안정적인 수비는 기본이고, 공격 기여도도 높았다.
물론, 아직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아 끌 능력, 꾸준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고영우가 앞으로 보여줄 게 많다는 것이다.
고영우가 주전으로 도약한다면, 형제간의 맞대결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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